2017년은 원주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한해
2017년은 원주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한해
  • 편집국
  • 승인 2017.01.0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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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은 붉은 닭띠 해다. 닭의 울음소리는 새벽을 알린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부지런함의 상징이다. 앞으로 닥칠 일에 잘 대비해 새아침, 새시대를 열라는 의미다. 또 많은 병아리를 거느린다는 점에서 다산을 뜻하기도 한다.  정유년 새해 원주시는 역사이래 최고 웅비의 해가 될 것 같다. 여명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서곡이 울려 퍼지듯. 그동안 원주시는 요소요소에 희망의 씨를 뿌렸다. 화훼특화관광단지,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원주교도소 이전, 원주천댐 건설, 첫 삽을 뜨게 될 민간공원 조성, 치악산 둘레길 조성 등 긴 안목에서 그려놓은 그림이 똬리를 틀게 된다. 기초공사를 끝내고 하나하나 주춧돌을 세워 골조 공사를 하듯, 100만 광역시로 가는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다.

이런 확신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관문도시로서 착실히 다지고 있는 각종 인프라의 확충에 있다. 지난해 11월 광주~원주고속도로는 이미 개통돼 수도권에서 54분대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상습지·정체는 말 끔히 해소됐다. ‘원주=수도권화’는 오는 11월 원주~강릉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그 방점을 찍게 된다.

수도권에서 우리 나라 최고의 관광지인 동해안까지 오가는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계올림픽에 따른 MICE산업 활성화의 기대감도 예외일순 없다. 수도 권화 된 원주시는 그러나 접근성 향상의 이면에 드리워진 부작용, 이를 테면 출ㆍ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오는 문제, 체류형 보다는 경유형 관광객이 넘쳐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돼야 한다.

대파대립(大破大立. 크게 부셔야 크게 세울수 있다)이란 말처럼 발전을 위한 쾌도난마의 기세가 시민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미래에 대한 정교한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우려섞인 시선도 있다. 매머드급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난개발에 따라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교통난 대책 등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무자르 듯 둘로 나눴던 극단적 진영논리,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파편화, 윤활유가 떨어진 기계처럼 삐꺽거릴 수는 없다.

정치지도자들은 아직도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60,70 년대식 정신적 시계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언제까지 하세월 할 것인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상식선에서 통큰 정치력 발휘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싸울 땐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외부적으로 한 가지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힘찬 서막이 열릴 정유년 새해는 더욱 생산적인 한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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