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왕국의 클래식 이야기 (43) 현악기(strings) ② 바이올린
최왕국의 클래식 이야기 (43) 현악기(strings) ② 바이올린
  • 최왕국
  • 승인 2017.06.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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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왕국<작곡가>

1) 바이올린의 명칭
‘바이올린 (violin)’은 ‘바이올린 족(Violin Family)’에 속하는 악기 중 가장 작은 악기이며 음역은 가장 높은 악기이다. ‘바이올린(violin)’이라는 악기 이름의 어원은 중세 라틴어 ‘vitula’에서 왔는데, 이 단어의 뜻은 ‘현악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게르만식 단어로 ‘피들(fiddle)’이라는 것이 있는데, 요즘도 ‘바이올린’이라는 이름 대신 ‘피들’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Violine’, 프랑스에서는 ‘Violon’, 이태리에서는 ‘Violino’라고도 부른다.

2) 바이올린의 크기
정규적인 바이올린의 크기는 35.5cm지만 아동용 바이올린은 더 작게 나오기도 하는데, 표준 사이즈를 4/4라 하고 그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3/4, 1/2 등이 제작되기도 한다.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의 키와 팔 길이를 고려함이다.

3) 바이올린의 조율
바이올린은 4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줄은 다음과 같이 조율한다.
* G선 : 가온다(middle C)를 기준으로 그보다 완전4도 아래에 있는 ‘G’음
* D선 : G선 보다 완전5도 위의 ‘D’음
* A선 : D선 보다 완전5도 위의 ‘A’음(오선의 둘째칸)
* E선 : A선 보다 완전5도 위의 ‘E’음(가장 높은 소리를 내는 줄로 오선의 맨 윗칸)

4) 바이올린의 음역
바이올린의 가장 낮은 음은 G선의 개방현이며 고음역으로는 덧줄 6~7개 이상의 음까지도 올라가지만 너무 높은 소리는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여기서 ‘개방현’이란 왼손으로 지판을 짚지 않은 상태로 나는 소리를 말한다.

5) 바이올린의 주법
바이올린의 연주법으로는 지난 번에 언급했던 찰현악기의 일반적인 주법인 ‘아르코(arco)’와 ‘피치카토(pizz.)’, ‘트레몰로(tremollo)’ 이외에도 ‘하모닉스 (harmonics)’와 ‘스피카토(spiccato)’, ‘중음주법’, ‘술 폰티첼로(sul  sul ponticello)’, ‘콘 소르디노(con sordino)’, ‘바르톡 피치카토(Bartok pizz.)’, ‘꼴레뇨(col legno)’, ‘술 타스토(sul tasto)’, ‘마르카토(marcato)’, ‘데다시(Detache)’, ‘루레 (Loure)’ 등의 주법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설명하기로 한다.

사실 오늘 소개한 주법들은 바이올린만의 주법이 아니라, 모든 찰현악기의 공통된 주법이기도 하다. 바이올린 하면 딱 떠오르는 사람은 역시 ‘파가니니 (Niccolo Paganini : 1782 ~ 1840)’일 것이다. 파카니니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댓가로 바이올린 연주 실력을 얻었다’는 다소 황당한 소문까지 파다하게 돌 정도로 정말 신기에 가까운 연주 테크닉을 구사했던 바이올리니스트였고, 그 때문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어떤 신문에는 ‘파가니니의 연주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설명을 열심히 하려 해도 도저히 표현을 할 수가 없다’는 기사가 실릴 정도였다. 작곡가이기도 한 파가니니의 작품 중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는 나중에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만들기도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6곡으로 이루어진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집’이며 그 중 세번째 것이 바로 ‘라 캄파넬라’이다.

https://youtu.be/230RgLax-_o (클릭)
유튜브 검색어 : paganini la campanella   
(맨 위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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