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 경쟁치열할 듯...자천타천 20명 거론
도의원 선거 경쟁치열할 듯...자천타천 20명 거론
  • 심규정기자
  • 승인 2017.07.1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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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자천타천 15명 이상  거론
  • 야당 강세 3,5선거구 더민주 후보난립 
  • 젊은층 대거 도전장...현역의원 위협 
  • 6선거구 자유한국당 3명 경쟁구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원 출마예상자들이 난립할 전망이다. 여.야에서 줄잡아 15명 안팎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전하고 대통령 선거까지 압승한 더민주당은 반곡관설.무실동 선거구에서 후보쏠림현상이 뚜렷하다. 지난 4년전 선거에서 6개 지역구 가운데 5곳을 차지한 자유한국당은 현역 의원들의 아성에 일부 정치신인의 도전세가 만만치 않다. 바른정당, 정의당은 아주 조용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제1선거구(문막.호저.지정.부론.귀래.우산)

대부분 농촌지역이어서 보수적 표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박길선 현 의원과 더민주당 원주갑지역위원회 박병구 지방자치위원장의 양자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밀양박씨 종친간 이색대결 구도다. 박 의원은 오랜 정당생활과 함께 현재 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맷집을 키운 상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뛴 박 위원장은 최근 당 행사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인들을 상대로 물밑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곳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진 김미영 전 도의원은 자신의 거주지이자 야당세가 만만치 않은 제3선거구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 제2선거구(원인.중앙.일산.태장1,2)

자유한국당에서는 재선인 김기홍의원이 경쟁자 없이 3선 도전에 나설 채비다. 더민주에서는 사단법인 강원전통연보존회 이병헌 이사장이 암중모색중이다. 기부천사로 알려진 김 의원은 모나지 않은 성격에 대인관계가 두루 원만한 것이 강점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당 조직국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홍석진씨의 출마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그는 사정으로 더민주당을 탈당했다. 최근에는 캐나다로 여행을 떠나는 등 선거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 제3선거구(단계.무실.학성동)

역대 표심에서 야당세(현, 더불어민주당)가 강한 무실.단계동을 포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문희 현 의원의 아성에 여풍의 도전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윤미의원, 김미영 전 도의원, 김현 현 강원바이오에너지 대표이사가 거론된다. 재선인 이 의원은 도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교육발전을, 비례대표인 더민주당 박윤미 의원은 여성.다문화 가족 등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 전 의원은 “지인들로부터 3선거구 출마를 권유받았다”며 “현재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대표이사는 아직 임기(3년)가 많이 남아 있어 출마자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4선거구(단구동)

3선 도전에 나서는 더민주당 구자열의원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 김학조 연구조교수, 박한근 전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 윤용호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구 의원과 김 교수는 원주중 1년 선후배 사이로 가깝다. 선수(選數)를 차곡차곡 쌓아온 구 의원은 최근엔 최문순 강원지사 정무특보에 임명되는 등 지역에서 위상이 확고해지는 모양새다. 박한근 전 위원장은 발품을 팔며 다져놓은 인적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제5선거구(소초.흥업.판부.신림면,행구.반곡관설동)

원강수 의원이 원주시장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혁신도시를 끼고 있는 도농복합선거구다. 수도권 유입인구 뿐만 아니라 젊은층이 많아 더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그런지 더민주당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4년전 원 의원에게 패해 설욕을 벼루고 있는 곽도영 전 도의원을 비롯해 지진호 동사모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이름이 부상하고 있다. 곽 전의원은 송기헌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지 사무총장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가깝다. 문정환 전 시의원 출마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선거때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차종구씨의 출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6선거구(개운.명륜1.2.봉산)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성재 의원을 비롯해 노승국 김기선 국회의원 비서관, 이광인 전 은행 지점장이 도전에 나섰다. 더민주당에서는 강희숙 전 여성단체협의회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난 대선에 입당한 강 전 회장은 요즘 당 행사에 열심히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열성적인 활동을 보였던 인사들이 서서히 출마 후보군에도 오르고 있다”며 “정권이 교체된 격변기를 맞은 만큼 당내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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