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의료관광, 스포츠의료관광으로 돌파구 모색해야"
"취약한 의료관광, 스포츠의료관광으로 돌파구 모색해야"
  • 편집국
  • 승인 2017.08.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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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연구원 '의교관광의 새로운 기회, 스포츠의료 보고서'발표 
  • 의료관광객.진료수입 증가
  • 도내 환자유치 0.7%순 
  • 대부분 수도권 편중, 대안포색해야 

경쟁력이 취약한 강원도내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관광에 스포츠를 접목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유승각 연구위원은 지난 8일 발간된 ‘강원도 의료관광의 새로운 기회, 스포츠의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은 36만 4,189명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진료수입은 8,606억원으로 2009년 547억 원보다 15.7배,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6만원으로 지난 2009년 94만원보다 급증했다. 강원도는 1인 객단가(客單價, 한 고객당 매출액)가 매우 높은 의료관광산업이 강원도를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전환시켜 줄 것으로 보고 지난 2009년부터 1,2단계 의료관광 육성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하지만 도내 의료관광 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외국인 환자유치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이 전체의 80%로 지역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는 2,401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0.7%에 불과하다. 특히 강원도는 2010년부터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된 적이 전무하다. 

보고서는 △ 기존의 의료 중심의 의료관광상품은 의료인프라와 지원시설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도시에 적합한 의료관광모델로 소도시가 대부분인 강원도에는 적합하지 않고 △ 자연환경을 이용한 웰니스 중심의 치유상품 또한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추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원도에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스포츠를 통한 건강증진-스포츠 의학과 관광을 연계한 스포츠의료관광이 강원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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