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성공적 정착, 이전공공기관 출자회사. 협력업체 유치 시급
혁신도시 성공적 정착, 이전공공기관 출자회사. 협력업체 유치 시급
  • 편집국
  • 승인 2017.09.11 0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김재훈교수, '혁신도시 시즌 2포럼'서 주장

  • 혁신도시마다 수십개 안팎
  • “지역경제의 새로운 축 될 것”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전공공기관의 출자회사와 협력업체의 유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김재훈 교수는 지난 5일 오후 경북 김천시 혁신도시내 교통안전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이루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를 집중 논의하기 위한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공공기관들이 이전할때는 혁신도시 주변의 지역특화산업을 고려했다”며 “혁신도시가 지역과 협력, 기여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이전 기관들의 산하기관, 관련 기업들 본사의 추가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원혁신도시는 에너지자원군(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의료지원군(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훈복지공단)이 집중돼 있다. 공공기관 알리오에 공개된 주요 공공기관의 자회사, 출자회사를 살펴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대한광물(주)등 48곳,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미래코MGL유한회사 등 7곳, 한국관광공사는 그랜드코리아레저(주) 등 7곳, 대한석탄공사는 (주)한몽에너지 등 4곳이다. 협력업체는 수십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수는 이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상북도의 유치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유치를 위해 산하기관 부지 무상임대, 외국인 투자기업에 준하는 입지지원(건축비, 시설투자비 등), 이전공공기관의 투자유치 성과시 보조금 등 보상제도 도입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혁신도시의 핵심가치는 인구증가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공공기관의 핵심산업가치를 중심으로 지역내 혁신산업을 만들어 밀도 있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포럼은 혁신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하고,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를 구체화하고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앞으로 5년간 혁신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역별로 맞춤형 지역포럼을 연속 개최해 지역의 전문가와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강원혁신도시에서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포럼과 지역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혁신도시 시즌2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은 문재인 정부 5년의 실행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