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정완길 원장 선임 배경
지난 15일 선임된 정완길 신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의 선임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의료기기관련 업무와는 무관한 정 원장이 경합을 벌였던 의료기기 관련 전문가 3명을 따돌리고 선임됐기 때문이다.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한 이사는 “현재 의료기기업무 실무는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있는 전문가 그룹에서 충분히 맡을수 있다”며 “따라서 중앙에서의 인맥, 해외 판로확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 등 이런 부분을 다각도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원장은 대기업인 삼성물산 고문, 수출입은행 부행장(30년간),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고려대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지역 의료기기업체에서는 그동안 원주시에 실무형, 전문가형 원장보다는 중앙에서의 영향력을 통해 다양한 현안사업을 해결해야 할 적임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그간 첨단의료기기복합단지를 충북 오송에 빼앗긴 점과 정부 공모사업 유치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며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 신임 원장과 경합을 벌였던 인사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 출신 인사, 그리고 대전테크노파크 출신의 전문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내달 첫째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 신임 원장 은 강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헌트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홍익대에서 무역학 박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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