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마파크 양해각서 협약 만료됐다" 논란
"글로벌테마파크 양해각서 협약 만료됐다" 논란
  • 편집국
  • 승인 2017.12.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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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4일 원주시의회 시정질문
  •  
  • 전병선 의원 “10조원대 투자자 유치 변함없냐”
  • 원창묵 시장 “지금도 계속 투자자 접촉중”

 

 

일부서 “언제까지 접촉만 할건지...”

“기대만 부풀려 놓고...물건너 간 느낌”

원주시가 추진중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투자자 유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사업 주체인 원주관광개발 주식회사와 원주시가 체결한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가 만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현재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강조해 논란을 사고 있다. 

전병선 의원은 지난 14일 제198회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원 시장을 상대로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원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문제를 따져 물었다. 원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지난 2016년 원주시와 국제적 투자·설계사인 파이스트스크린그룹측과 호저·지정면 일대 600만평에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측은 당시 기자간담회까지 갖고 사업을 설명했다. 

이날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전병선 의원은 “시정질문 답변서에 보면 ‘협약이 만료됐다’고 돼있다”고 물었다. 이날 시가 배포한 시정질문 답변서에는 “지난 2016년 8월17일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같은해 11월16일자로 협약기간이 만료됐다”며 “협약내용은 상대측으로부터 비공개 요구가 있었던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돼있다.

다음은 전병선의원과 원창묵 시장과의 일문일답

- 협약이 종료됐다고 시정질문 답변서에 나와 있습니다.

■ 양해각서 체결하면 일방 해지할수 없습니다. 지금도 지속적으로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겠습니다. 해지된 것은 아니고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성과내도록 하겠습니다.

- ‘상대방에서 비공개라고 구체적으로 밝힐수 없다’고 했는데, 뭐가 비공개이고 밝힐수 없는지

■ 양해각서 조건이란 말씀입니다. 양해각서가 구속력이 없지만, 투자자가 꾸준히 원주시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내 믿을 만한 투자자가 저의 집무실로 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궁금해 한다. (지지부진해)실망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위로 말씀하실 용의는

■ 끝난게 아니고 진행중입니다.

- (투자규모가)10조원 정도 맞습니까

■ 가능하리라 판단합니다.

- (협약이)해지된 것은 아니다라는 거죠

■ 네,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이 대목에서 전 의원은 재차 물었다)10조원 투자규모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되는 거죠.

■ 네, 그렇습니다.

-잘 되길 바랍니다.

■ 네, 성과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시정질문을 지켜본 한 의원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추진된게 지난 2011년부터 아니냐”며 “그동안 온갖 설만 난무했지, 지금 진행된게 뭐가 있냐. 시민을 기만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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