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훼단지SPC 전 대표 사기혐의 수사착수
경찰, 화훼단지SPC 전 대표 사기혐의 수사착수
  • 편집국
  • 승인 2018.02.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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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자가 이미 다른 채권자로부터 질권이 설정된 자신의 원주에너지 주식을 담보로 또 다시 무리하게 차입금을 끌어 쓴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사기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최근 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식회사 전 대표이자 현 원주에너지 K 대표이사를 사기 혐으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지난 7일 K대표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돌려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K대표는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J사의 원주에너지 주식(36억원)을 담보로 경기도 성남의 주식회사 A사에서 35억원, 사채회사인 D사에서 20억원을 빌렸다. D사는 나중에 K대표의 원주에너지 주식에 A사의 질권이 우선 설정되고 자신이 후순위로 밀리게 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원주에너지 주식은 J사 70%, K사 3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인 D사 관계자, 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식회사 간부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K대표는 화훼특화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대표는 서울 S사로부터 200억원을 빌리기로 하는 내용의 이사회 회의록을 작성하면서 참석하지 않은 원주시 모과장(이사)의 도장을 만들어 직원을 시켜 임의로 찍도록 하는 등 회의록을 위조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확인됐다. 당시 원주시 과장은 해외체류중이었다. 앞서 원주시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실제 차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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