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보다 사망자 2,500명 많았다...인구절벽 가속
작년 출생아보다 사망자 2,500명 많았다...인구절벽 가속
  • 편집국
  • 승인 2018.03.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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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7년 인구동향 발표
  • 지난 2014년부터 출생아수에서 사망자 뺀 인구자연증가 큰 폭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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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 낳는’풍조가 확산하면서 인구 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인구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강원도의 출생아 수는 9,000명으로 전년(10,100명)보다 10.9%(1,100명)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11,500명으로 전년(11,400명)보다 7.4%(100명)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자연증가는 1.7%(2,500명)감소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자연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곳은 강원(1.7%)을 비롯해 전남(4.4), 경북(3.3), 전북(2.9)으로 파악됐다. 

강원도의 인구자연증가 감소세는 지난 2014년 부터 이어지고 있고 당시 출생아 10,700명, 사망자 11,000명으로 처음으로 역전한 뒤 이후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수치가 지속되면 올해는 자연감소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강원의 가임 여성 1명당 평생 낳을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1.13명으로 2016년 1.24명보다 18.9%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한 해 전국 출생아 수는 35만 7,7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30만 명대로 내려 앉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경제적 불안과 청년실업, 경기나 집값이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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