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광물자원공사 통합 반대 목소리 ‘들불’
광해관리공단-광물자원공사 통합 반대 목소리 ‘들불’
  • 편집국
  • 승인 2018.03.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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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광해관리공단-광물자원공사 통합 추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지난 20일 오후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면밀한 검토와 의견수렴 없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광해공단의 설립 목적과 공익적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물자원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부채 만기 도래액이 4조4,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통폐합 시 광물자원공사의 회생이 아닌 광해관리공단과의 동반 침몰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통합될 경우 광해관리공단에서 강원랜드의 대주주로서 보유하고 있는 1조원 이상의 주식과 여유자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과 부채상환으로 충당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후된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등에 사용돼야 할 연간 670억원 규모의 강원랜드 배당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비 소진과 강원랜드 지분 매각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국 지역공동화가 지속되고 있는 폐광지역을 위해 설립된 광해관리공단까지 경영부실로 이어져 지역진흥사업 위축, 구조조정 등 지역경제의 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원 폐광지역사회단체 연합회 300여명은 이날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ㆍ한국광해관리공단 합병 추진반대 집회를 열었다. 폐광지역사회단체 연합회는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규), 정선 고한ㆍ사북ㆍ남면ㆍ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이태희), 영월군번영회(회장 유재근), 도계읍번영회(회장 정광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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