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정회원 5개팀 자격박탈한지 하룻만에 보류 말썽
농구협회, 정회원 5개팀 자격박탈한지 하룻만에 보류 말썽
  • 편집국
  • 승인 2018.03.26 0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사회 거쳐 19일 5개팀 230명 자격박탈
  • 회원들 “대의원 총회 결정사항, 정관위배”
  • 도 농구협회 주관 행사 불참 놓고 내부갈등과 촉발   

원주시농구협회(회장 김원화)가 뚜렷한 이유없이 5개 팀의 자격을 박탈한지 하룻만에 돌연 이를 철회해 물의를 빚고 있다. 원주시농구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9일 5개팀을 정회원 자격에서 박탈하고 이를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회원들은 “저희는 협회 소속으로 12년동안 정회원 자격으로 활동해온 클럽”이라며 “협회에서 보내온 통보문에는 탈퇴에 대한 어떠한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시켰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들의 회원자격을 박탈했다. 회원들은 “이는 절차적 정당성이 위배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원주시농구협회 정관에는 정회원 단체의 가입, 강등 및 제명은 대의원 총회에서 심의 의결한다고 돼있다. 그러나 대의원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이들 5개 팀의 정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초강수를 뒀다는 것. 회원들은 “졸속적이고 폐쇄적인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협회는 얼마전 강원도농구협회 주최의 행사에 불참하는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격박탈 당한 클럽은 협회의 입장과는 달리 대회참가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주시체육회 관계자는 “회원 자격박탈은 정관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당사자로 하여금 소명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맞다”며 “농구협회가 이들에 대한 자격박탈 결정을 보류하고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농구협회는 14개팀 600여명이 가입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