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블랙홀 출렁다리...전국적 설치붐 촉발
관광객 블랙홀 출렁다리...전국적 설치붐 촉발
  • 편집국
  • 승인 2018.04.0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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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 감악산 이어 마장호수에 220m 추가개장
  • 포천시, 내달 한탄강에 200m 규모 개장 계획

출렁다리 설치 붐이 일고 있다. 파주, 원주에서 출렁다리가 개장된 이후 연일 북적이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자, 자치단체마다 앞다 퉈 출렁다리 설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를 설치해 출렁다리 대박을 알린 파주시는 지난달 29일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에 출렁다리를 추가 건설했다. 마장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220m, 폭 1.5m규모다. 시는 마장호수 둘레길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포천시도 비둘기낭폭포 등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출렁다리를 내달 개장할 방침이다. 한탄강을 가로질러 관인면 중리와 영북면 대회산리를 잇는 길이 200m, 폭 2m 출렁다리는 주상절리와 적벽 등 한탄강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출렁다리가 놓이는 강 양쪽에는 길이 6.2㎞, 4.7㎞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이처럼 자치단체마다 출렁다리 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관광객 유치에 블랙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9월 개장한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는 14개월만에 누적방문객 100만명을, 간현관광지 소금산출렁다리는 개장 3개월만에 누적방문객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비용(40~50억원)으로 관광객유치라는 고효율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원주시 지정면의 한 상인은 “소금산출렁다리는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효자”라며 “앞으로 외형적인 규모보다는 출렁다리와 연계한 주변 관광코스를 내실화 해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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