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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경묵 시장후보, ‘삼세번의 미학’ 통할까?

‘배수의 진’을 쳤다. 이번 선거 도전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했다. 5,6대 지방선거에서 원창묵 원주시장에게 내리 패한 원경묵 번영회장의 경우다. 원 회장은 지난 9일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은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장후보로 확정됐다. 당원들은 “그래도 원경묵 밖에 없다”며 다시 한번 도전해 보라고 기회를 주었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 3이라는 숫자는 완성을 의미하지만, 시민들이 그에게 원주시정 최고 수장이라는 기회를 줄지는 지켜볼 일이다. 원경묵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11일 원주신문에서 진행됐다. 간간히 지지자들로부터 전화가 이어져 인터뷰가 끊겼다. “네. 감사합니다. 일단 당선이 중요하니까요. 힘이 되어 주세요” 전화를 받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는 문자로 양해를 구하거나 간단하게 통화하며 지지자들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36세에 시의원에 당선된 뒤 15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무려 10년간 시의회 의장단(운영위원장, 부의장, 의장 2차례 역임)을 했는데, 그때부터 ‘지역발전 청사진’을 펼쳐보이고 싶었지만, 시의원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시장의 꿈을 갖게 된 거죠. 이번이 마지막 도전인 셈이죠. ‘칠전팔기’,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5,6대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어떻게 보내셨나요.

“시련도 있었고 아픔도 컸지요. 인생에 도움이 되는 숙련의 시간이었습니다. 8년 동안 번영회장을 하면서 지역 현안해결에 앞장서 왔습니다. 상지대·상지영서대 겸임·외래교수를 하면서 젊은이들과 꾸준히 소통했습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당선된다면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할수 있습니다”(그는 요즘 ‘미치도록 일하겠습니다’, ‘죽도록 일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고 한다)

- 당내 경선에 나섰던 낙천자들이 승복하고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결과 발표이후 만나서 경선과정에서 아쉬움, 서운함 훌훌 털어내고 한마음 한뜻으로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선대위에서 돕겠다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꼭 당선되어 보답하겠습니다

- 원주시의 백년대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에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굴뚝없는 산업인 만큼 건강도시 원주의 청정이미지와 딱 들어맞죠. 지난 2009년 첨단의료기기복합단지 유치에 실패했지만, 현재 원주에는 100개의 의료기기 회사가 위치해 있을 정도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열기가 식었습니다. 그리고 김기열 시장때부터 추진해온 부론산업단지조성사업(국가산단)이 여태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당선되면 진력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 명실공히 중부내륙 산업경제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 수도권 전철 2개 노선시대를 강조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네.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전철이 지금 용문, 지평까지 왔습니다. 이것을 남원주역까지 연결시켜야 합니다. 이미 전철을 전제로 남원주역 설계에 다 반영돼 있습니다. 이게 성사된다면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여주~원주전철과 함께 수도권 전철 2개 노선 시대를 맞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원주의 6개 대학교 통학버스가 없어 집니다. 원주시내에서 전철역을 쉽게 오가는 대중교통을 확충하면 학생들이 수도권에서 통학이 가능해 집니다. 원주소재 대학교가 수도권 대학교가 되고 경쟁력이 높아지는 거죠.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도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상경기는 활성화 될 겁니다. 원창묵 시장은 ‘인구 100만 광역시’를 강조했지만,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50만 인구, 100만 경제권 중심도시’로 발돋음 할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기업도시·혁신도시 완성과 중앙선KTX, 광주~원주고속도로 준공으로 50만 인구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젠 원주 인근의 시군은 물론 충북 제천, 경기 여주, 양동 일부까지 원주경제권으로 흡수해야 합니다. 원주에서 쇼핑하고 문화예술 즐기게 되면 100만 경제권 중심도시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거죠.

- 지정면 간현관광지 소금산출렁다리가 말 그대로 대박을 쳤습니다. 지정면이 고향이시죠. 그곳 주민들 반응은 어떤가요.

“장사가 잘 된다고 상인들이 좋아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마을이 혼잡해 졌다고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있더군요. 앞으로 1군사령부의 용인이전과 함께 간현관광지 안에 있는 유격훈련장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그곳을 잘 활용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해야 합니다.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중앙선 철도유후부지를 관광자원화 해야 합니다. 원주역~반곡역까지는 도로화 시켜야 합니다. 현재 철도역 중심으로 지역이 양분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 있었습니다. 이걸(폐철도) 터 놓으면 도시재생 차원에서 쉽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반곡역~금대리역까지는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청렴공직자의 표상’인 최규하 대통령에 대한 선양사업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원주역사박물관과 생가터를 최규하 대통령 기념관으로 만들겠습니다. 현 역사박물관은 폐쇄되는 원주역 부지로 이전하겠습니다”

- 시곗바늘을 4년전 지방선거로 돌려보겠습니다. 패배의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원경묵’이라는 상품이 좋지 않아 선택을 받지 못했죠. 준비도 부족했고, 특히 당내 갈등이 컸죠.(당시 당내 경선에 나섰던 채병두 시의회 의장이 당원명부 유출문제로 김기선 국회의원과 원경묵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세월호의 영향이 컸습니다. 공천자 대회를 처음으로 원주에서 하려다 포기했고,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한달 이상 명함도 돌리지 못했지만, 현직 시장은 열심히 활동했으니까요”

- 당시 후보께서 제시했던 터미널 이전 공약이 주요 패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터미널은 중장기계획에 따라 남원주역세권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도권 전철 2개 노선시대가 되면 남원주역세권은 활기를 띨 수밖에 없죠. 그래서 폐쇄되는 원주역쪽에 터미널을 이전하게 되면 침체된 구도심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이런 차원에서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공약에서 뺐습니다”

-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평가를 해주시죠.

“3명 모두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해왔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는 원창묵 원주시장과 3번째 매치를 원합니다. ‘수성이냐’ ‘설욕이냐’의 화두 보다 1인에게 ‘12년 권력을 주느냐’, ‘아니면 교체시키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세종대왕 때 현감도 6년 이상 못하게 법을 고쳤습니다. 임명직 때도 2년마다 교체했습니다. 10년 이면 정권도 바뀌는 게 우리 정치현실 아닙니까. 대통령도 두명이 하고요. 한 사람이 너무 오래하면 주위사람들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3번째 맞대결구도가 이뤄지면 정당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원경묵이냐’ ‘원창묵이냐’가 되죠. 나머지 2명은 당 인기에 의지할 수밖 없는 구도라고 봅니다”

- 연거푸 낙선하셔서 사모님이 마음고생 심하셨죠.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외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사업할수 있었지만, ‘선거직 손 놓기 전에 절대 다른 일은 안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집 사람이 학습지 교재, 건강식품 판매하다가 지금은 축협마트에서 김 장사하고 있습니다. 지갑에 용돈 넣어주며 뒷바라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바가지 한번 긁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린이집 교사인 딸이 사전 상의없이 사표내고 돕겠다고 했습니다. “아빠, 이번이 마지막 아니냐”며 힘을 보탰습니다. ‘아버지란 사람이 이게 뭔지...’스스로 자책하면서 다시한번 각오를 다졌습니다“

원 후보는 “행정은 원칙과 신뢰가 중요하고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며 “군림하는 행정이 아닌 섬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되면 권한과 책임을 부시장 이하 국·과장에게 대폭 위임하고 시장은 중앙정부를 상대로 세일즈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편집국  wjnews01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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