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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원주시장 선거...‘인물론이냐’ VS ‘패기론이냐’
△ 좌측부터 구자열 예비후보, 원창묵 원주시장, 용정순 예비후보
  • “8년 동안 펼친 사업 마무리 할수 있게 기회주자”
  • “공직사회, 이제 변화 모색해야 한다”목소리 제기
  • 시민들, 원시장 3선 길목에서 어떤 선택지 고를지 촉각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원주시장이 공천권을 따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첫 3선 시장이 된다면 정치적 위상이 확고해져 향후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한 지렛대로 삼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도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8년 동안 원주시정을 이끌면서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왔고 그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평가에서 2016,2017년 최우수(SA)를 받은 게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3선 이라는 길목까지 오솔길로 여겨졌던 분위기는 가시밭길이 가로막고 있다. 우선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에서 구자열,용정순예비후보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구자열 예비후보는 열정·패기를, 용정순 예비후보는 3선 시의원 출신으로 쌓인 내공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지역정치권 특히,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이번 원주시장 선거를 거론하면서 지난 4년전 6대 지방선거와 19대 국회의원 선거전 당내 경선과정을 빼놓지 않는다.

6대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원창묵 시장은 이차복후보(현 평화민주당 위원장)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공천권을 거머 쥐었다. 당시 이 후보가 사실상 정치신인에 가까운데다 조직기반이 취약해 원 시장의 여유있는 승리가 예측됐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원 시장은 이차복 후보에게 권리당원 투표에서 졌고, 시민투표에서 이를 만회해 가까스로 공천됐다. 당심과 민심이 4년 전과 같은 선택을 할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지, 셈법이 복잡해 지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시장은 “4년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지난 19대 총선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주갑에서는 박우순 국회의원과 김진희 후보(당시 도의원)가 공천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김 후보가 여성가산점(20%)혜택으로 공천권을 따내며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용정순후보에게는 당시보다 높은 25%의 여성가산점(본인이 획득한 여론조사결과에 25%추가)이 더해져 어떤 변수로 떠오를지 지켜 볼일이다. 일단 원 시장으로서는 “8년 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마무리해서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완성할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데 명분이 앞선다. 또 행정의 일관성, 연속성 차원에서 당위성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3선 경계론’도 무시할수 없다. 그동안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타 후보들에게 공격의 빌미가 다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수 없는 대목이다. 오랬동안 시정을 이끌다보니 ‘좋은게 좋다’는 식의 타성에 젖은 일부 공직사회 분위기도 이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유지는 “원 시장 만큼 진정성 있게 열정을 갖고 시정을 펼쳐온 시장을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3선 시장이 되면 그동안 구설수를 타고 있는 가까운 인사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에 따라 시정을 공정하게 펼칠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구자열·용정순 후보가 공천권을 따낸다면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져 지역정치권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원주시장으로서는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선 경계론을 넘어 3선 인물론이 먹혀들지 6.13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다.

편집국  wjnews01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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