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색’ 대결 백태
지방선거 ‘이색’ 대결 백태
  • 편집국
  • 승인 2018.04.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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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간 맞대결 강원도의원 2선거구(민주당 이병헌.한국당 김기홍,원주고)
  •              강원도의원 7선거구(민주당 조성호.한국당 박웅,대성고)
  • 후보 최다난립 원주시의원 다선거구 7명 출마
  • 최고령 강원도의원 3선거구 이문희(1946년생,73살)
  • 최연소 원주시의원 라선거구 장영덕(1988년생,31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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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원 원주 제5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곽도영후보, 한국당 차종구 후보의 홍보물에 담긴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13지방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색대결과 이색후보가 선거판을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고교동문끼리 맞대결은 물론 일부 시의원선거구는 후보가 난립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최고령, 최연소 후보간 나이차이가 무려 42살 차이가 나고 있다. 강원도의원 2선거구에서는 원주고 동문인 민주당 이병헌 후보(34회)와 한국당 김기홍 후보(41회)가 일전을 치룬다. 사석에서 만나면 형님, 아우하는 사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 바람을 타고 3선 도전에 나선 김 의원의 아성을 차지할지 관심거리다.

강원도의원 7선거구는 대성고 동문인 민주당 조성호 후보(39회)와 박웅 후보(37회)가 자웅을 겨룬다. 한 동문은 “여야, 이념을 떠나 평소 가깝게 지내던 동문들”이라며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모르겠다.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3명을 뽑는 원주시의원 다선거구는 7명후보가 출마해 후보 최다 난립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 김정희·김지헌 후보가, 한국당에서는 박호빈, 허진욱 후보가,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성규 후보가, 그리고 고광택·임광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번 지방선거 전체 출마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강원도의원 3선거구의 이문희 후보(46년생,73살)로 도내 도의원 후보 가운데 횡성1선거구 원종익 후보(45년생,74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이 후보는 청춘을 불사르는 열정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지역에서는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라며 혀를 내두르거나 거리인사 때는 능수능란한 율동까지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오죽했으면 경쟁후보가 “좀 말려달라”고 했을까. 최연소 후보는 원주시의회 라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장영덕 후보(1988년생,31세). 덩치가 남산 만한 장 후보는 깍듯한 예의에 머슴같은 이미지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모씨(45.원주시 무실동)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뉴페이스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떠나 ‘이젠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는 시민의 바램이 반영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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