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후보 등장...혹시 원주시의회 동반 입성(?)
친인척 후보 등장...혹시 원주시의회 동반 입성(?)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05.1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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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신재섭, 이숙은(비례), 전병선, 박성학 후보
  • 민주당 
  •  ‘처남댁·아주버님(시매부)’ 신재섭(아선거구)-이숙은(비례대표)
  •  
  • 한국당 
  • ‘5촌 당숙간’ 전병선(바선거구)-박성학(아선거구)

같은 친인척·문중 후보가 동시에 출사표를 던져 선거판을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에 따르면 3선 도전에 나선 원주시 사선거구 신재섭 후보(민주당)는 요즘 표정관리 중이다. 처남댁이 사실상 원주시의회 입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국제다문화청소년협회 이숙은 이사장. 신 후보가 기호 ‘1-가’를 받아 처남댁과 아주버님은 나란히 뱃지를 달 가능성이 커졌다. 이 후보는 “좋은 점,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공익의 실현자라는 지향점은 같다고 본다”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친인척 후보는 또 있다. 바로 바선거구 전병선(한국당)예비후보와 아선거구 박성학(한국당) 예비후보. 박 후보는 전 후보의 5촌 당숙이다. 이들은 선거구도 맞닿아(바,아)있다. 때문에 타 후보들은 ‘5촌당숙간 서로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지 않냐”고 보고 있다. 전 후보는 “그간 삼촌이 출마기회가 많았지만, 저 때문에 양보하셨다.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이좋게 기호 ‘2-가’를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원창묵·원경묵 예비후보는 원주 원씨 같은 파, 같은 항렬로 주위로부터 ‘혹시 형제 아니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얼굴 생김새는 다르지만, 시원시원한 마스크에 우람한 체격이 흡사해 시민들을 아주 헛갈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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