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학교에 이어 주택 라돈 수치 전국 1위 불명예
강원지역, 학교에 이어 주택 라돈 수치 전국 1위 불명예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05.21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립환경과학원, 전국주택라돈조사결과 발표
  • 주택유형(단독)·건축시기(1970, 1980년대)
  • 환기여부에 따라 농도 차이 보여

강원지역 주택의 라돈 수치가 17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전국 주택 라돈조사(2015~2016년)에 따르면 강원도의 평균농도는 149.7Bq/㎥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라북도 117.0, 대전 111.8, 충청북도 110.6, 대구 105.3,세종 103.8, 충남 102.6으로 조사됐다.

도내 시·군별로 살펴보면 동해시가 275.6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삼척 243.2, 철원 205.8, 영월 198.4, 양구 182.8로 나타났다. 동해, 삼척, 철원이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공동주택 실내라돈 권고기준(200Bq/㎥)을 초과한 셈이다. 원주시는 149.7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실내라돈농도가 1,000Bq/㎥ 이상으로 조사된 주택은 전국에서 13지점이었으며 이 가운데 강원도는 2개 지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주택유형, 건축시기, 환기습관에 따라 농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주택유형별로는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단독주택은 102.7Bq/㎥로 나타나 연립, 다세대 주택 62.3Bq/㎥보다 높게 나타났다. 건축시기별로 보면 1970, 1980년대 건축된 주택에서 높게 나타났고 1990년 이후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겨울철 환기습관에 따라 라돈농도의 일부 차이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사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광역조사 8,500호, 집중조사 2,000호에서 진행됐다. 전자기구, 전열기, 냉난방기 주변을 피하고 천장과 벽으로부터 30cm이상 떨어진 화장대 위, 서랍장 위, 책장 위 등에 설치한 후 90일 뒤 회수해 조사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생활환경정보센터(http://iaqinfo.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