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단계동 입주시작된 신축아파트
- 관리사무소 ‘투척금지 안내문’ 내걸고 자제당부
얼마 전 입주가 시작된 단계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요즘 마음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아파트 위층에서 날라드는 쓰레기투척 때문이다. 종량제 봉투에는 심지어 음식물쓰레기까지 담겨 있다. 터진 쓰레기봉투 사이로 냄새가 진동하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길 가던 입주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다행히 주차된 차량이나 길가던 주민에게 떨어지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라는 것.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몰라 가슴 졸인다. 보다 못한 관리사무소는 ‘음식물 쓰레기투척금지 안내문’까지 써 붙이고 자제를 당부했다. 관리사무소는 “주방 쪽에서 주기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등을 투척하는 세대가 있어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주택은 여러 이웃들이 모여 사는 하나의 주택”이라며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는 절대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입주민은 “각박한 세태 편의주의·이기주의 발상 아니냐”며 “공동체의식이 사라진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