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 ‘2-가’ 낙선한 후보
- 한국당 박한근·박성학 분루
- 대신 민주당 ‘1-나’받은 후보 당선
민주당의 초강력 쓰나미가 기존 선거방정식까지 깨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기초의원 선거에서 기호 ‘1-가’,‘2-가’를 받은 후보는 정당프리미엄으로 인해 100%당선됐다. 지난 5,6회 지방선거에서 각각 14명 전원이 뱃지를 달았다. 따라서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말과 함께 ‘로또 기호’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이 때문에 공천심사과정에서 기호‘가’번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1-가 후보 8명 모두 당선됐다. 하지만 한국당은 2-가 후보가운데 마선거구 박한근 후보, 아선거구 박성학 후보가 3등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두곳 선거구는 모두 의원정수 2명이다. 이처럼 ‘기호 가=당선’공식이 깨지면서 민주당에서 1-나 후보가 당선되는 행운을 안았다. 의원정수 2명인 마선거구에서 안정민, 아선거구에서 이용철 당선자가 그 주인공이다. 의원정수 3명인 선거구에서는 다선거구 김지헌, 라선거구 장영덕, 마선거구 곽문근 당선자가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한 당선자는 “사실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한국당의 고정지지표가 있어 당선은 힘들다고 봤다”며 “당의 지지도에 당선이라는 행운을 누린 만큼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발로 뛰는 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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