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가=당선’ 선거방정식도 깼다
기호 ‘가=당선’ 선거방정식도 깼다
  • 함동호기자
  • 승인 2018.06.18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호 ‘2-가’ 낙선한 후보
  • 한국당 박한근·박성학 분루
  • 대신 민주당 ‘1-나’받은 후보 당선

민주당의 초강력 쓰나미가 기존 선거방정식까지 깨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기초의원 선거에서 기호 ‘1-가’,‘2-가’를 받은 후보는 정당프리미엄으로 인해 100%당선됐다. 지난 5,6회 지방선거에서 각각 14명 전원이 뱃지를 달았다. 따라서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말과 함께 ‘로또 기호’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이 때문에 공천심사과정에서 기호‘가’번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1-가 후보 8명 모두 당선됐다. 하지만 한국당은 2-가 후보가운데 마선거구 박한근 후보, 아선거구 박성학 후보가 3등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두곳 선거구는 모두 의원정수 2명이다. 이처럼 ‘기호 가=당선’공식이 깨지면서 민주당에서 1-나 후보가 당선되는 행운을 안았다. 의원정수 2명인 마선거구에서 안정민, 아선거구에서 이용철 당선자가 그 주인공이다. 의원정수 3명인 선거구에서는 다선거구 김지헌, 라선거구 장영덕, 마선거구 곽문근 당선자가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한 당선자는 “사실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한국당의 고정지지표가 있어 당선은 힘들다고 봤다”며 “당의 지지도에 당선이라는 행운을 누린 만큼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발로 뛰는 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