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파동의 진앙지 원주을 성적 ‘초라’
한국당 공천파동의 진앙지 원주을 성적 ‘초라’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06.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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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명 출마 2명 당선 
  • 기호 ‘2-가’후보 낙선 이례적 
  • 시민들 “선거참패 예상됐던 것”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원주을당원협의회가 공천갈등의 진앙지로 알려진 가운데 투표결과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의 경우 원주갑(7명), 원주을(8명)에서 모두 15명이 출마해 황기섭, 조창휘, 박호빈, 전병선, 이재용, 조용기 6명의 당선자(지역구)를 배출했다. 원주갑·을 각각 4명, 2명이 당선됐다. 문제는 원주을 마선거구, 아선거구에 출마한 박한근, 박성학 후보가 각각 ‘2-가’를 받았는데도 낙선했다는 사실이다. 두 선거구 모두 의원정수가 2명인데 모두 3위로 낙선했다. 2위로 당선된 민주당 후보와 어느정도 표차이(2~5%)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지난 공천과정에서 원주갑은 투표로, 원주을은 공천심사로 후보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공천자를 확정한 원주갑과는 달리 원주을은 공천자가 늑장발표 되면서 갖가지 잡음이 일었다. 공천 사전내정설이 나돈 것은 물론 공천에서 탈락한 최성재 도의원은 ‘불공정 공천’, ‘사천’이라고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자중지란이 일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공천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선거참패는 예견된 거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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