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루 삼킨 후보자들, 알듯 말듯한 ‘낙선의 변’
분루 삼킨 후보자들, 알듯 말듯한 ‘낙선의 변’
  • 편집국
  • 승인 2018.06.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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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일제히 SNS에 소회 밝혀
  • “저의 불찰”, “유권자가 진실”  

6.13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신 후보자들은 SNS에 ‘낙선의 변’을 밝히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고 쿨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아쉬움을 훌훌 털고 벌써부터 다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듯한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원창묵 시장 당선자와의 3번째 승부에서 3패를 당한 한국당 원경묵 후보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보내 주신 마음은 평생 품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 거리에서 가장 많은 모습을 보여 화제를 뿌렸던 한국당 이문희 도의원후보(3선거구)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저의 삶을 더욱 더 주체적으로 계획하여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박윤미 당선자에게 축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홍 도의원후보(2선거구)는 “원주 춘천 강릉 도의원 후보 가운데 강릉 1석을 빼고 모두 (민주당에)넘어갈 정도의 워낙 큰 쓰나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며 “최연소 도의원으로 두 번이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엎드려 감사드립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원주시의원 사선거구 한국당 하석균 후보는 아침 일찍 남부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유권자들이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또 깨닫는 아침입니다.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지역주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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