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일반산업단지 분양률 3년째 0% ‘최악의 굴욕’
부론일반산업단지 분양률 3년째 0% ‘최악의 굴욕’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07.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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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연구원 산업입지정보시스템
  • 2016년 말 분양시작 후 단 한평도 분양안돼
  • 유치업종 4개→14개 확대신청중
  • 분양안되다보니 PF 대출 안돼 ‘지지부진’
  • 개설허가 받은 부론IC…공사비 엄두도 못내

부론일반산업단지 분양률이 3년째 0%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미분양 사태가 지속되면서 조성사업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는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이 운영하는 산업입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부론일반산업단지(주)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부론면 노림리 137 일대 부론일반산업단지 전체면적 가운데 (609,289㎡)가운데 252,335㎡에 대한 분양에 나섰다. ㎡당 분양가는 261,17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분양률은 제로다. 이같은 이유는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부동산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원창묵 원주시장의 공약사업인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당초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지난 2008년 9월 일반산업단지 지구지정을 받은 뒤 지난 2012년 실시계획을 승인 받아 이후 실시계획 변경을 거쳤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인 강원개발공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사업을 취소하고 현재는 원주시와 부론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가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벌목작업이 80% 진행 중이다. 시와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는 지지부진한 분양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유치업종을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 4개 업종에서 14개 업종으로 확대해달라고 강원도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공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말부터 여주IC와 문막IC의 중간인 영동고속도로 106㎞ 지점에 부론IC(가칭)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개설허가까지 받았다. 오는 2021년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역시 IC개설 공사비(300~400억원)확보가 관건이다. 문제는 조성공사 사업비를 끌어오기 위해 PF를 통해 자금을 조성해야 하지만, 여의치가 않다는 점이다. PF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분양률이 60%(참여회사 21% 포함)를 넘겨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미분양 추세라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유치업종이 확대되면 분양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착공 이후 현재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문제는 사업비 확보”라며 “업체로부터 입주확약서를 받아 은행권에 제출했지만 심사기준이 까다로워 자금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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