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앞두고, 폭염만큼 뜨거운 민주당 원주갑 공천경쟁
21대 총선 앞두고, 폭염만큼 뜨거운 민주당 원주갑 공천경쟁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08.20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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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기준국회의원(비례), 최근 무실동에 사무실 마련
  • 권성중 위원장, 당원 스킨쉽 강화 등 상황 예의주시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심기준 국회의원(비례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원주갑지역구에 공천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정치1번지인 원주시 무실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총선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성중 갑지역위원장과의 공천경쟁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심 의원은 무실동 롯데시네마 4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리인은 “7월 말쯤 심의원의 보좌관이 직접 찾아와 사무실을 살펴보고 갔다”며 “점포주와 가계약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창묵 시장이 선거캠프를 차린 곳이다. 심 의원이 가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사무실은 시청사거리 부근 모퉁이에 위치해 있어 홍보에는 안성맞춤이라고 한 부동산 업자는 말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쯤 21대 총선공천룰 확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심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다. 심 의원은 민주당 도당위원장, 최고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스펙이 강점이다. 원주갑 지역위원장인 권성중 변호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내 낙선후보 가운데 0.18%(134표차)의 득표력을 보였고,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오랜 지역위원장 활동을 통해 준비된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보여준 만큼 당내 경선에서 자신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내걸고 홍보할 수 있다. 하지만 원외위원장인 권 위원장은 사무실을 낼 수 없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기선 국회의원이 경쟁자 없이 여유있게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김기홍 전 도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김 전 의원은 “전혀 생각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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