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풍속도 바뀐다
수학여행 풍속도 바뀐다
  • 김나래
  • 승인 2015.05.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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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들의 수학여행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학교마다 수학여행 시즌인 가운데 학교마다 과거 단체여행에서 그룹여행으로 수학여행 패턴이 탈바꿈하고 있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이후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자 학생과 학부모 80%이상의 동의를 얻어 대상학생이 150명 이상인 학교의 경우100명 미만 소규모·테마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학생 50명당 1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2박3일동안 경북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태장초등학교 6학년 6개 학급 학생 180명은 2개 그룹으로 나눠 테마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대성중학교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학년 7개 학급 229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서울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세월호 참사 전에는 학년 전체가 단체 여행을 떠났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학부모·학생의 의견과 교육부의 지침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분산여행을 택했다.

대성중학교 관계자는 “이번 수학여행은 담임선생님 혼자 학생들을 인솔했던 전과는 달리 부담임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 학생부장 선생님까지 학생들 인솔에 나섰다”고 말했다.

치악고등학교도 사정이 비슷하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학년 12개 학급 434명의 학생들은 6개 그룹으로 나뉘어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그룹별 테마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이처럼 학생들을 분산시켜 소규모·테마 여행위주로 수학여행이 이뤄지다 보니 학생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아 여행 분위기가 전보다 더 좋아졌다.

특히 상당수의 학교들이 만약에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심폐소생교육, 영상물교육 등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치악고등학교 관계자는 “각 학급별로 체험학습을 계획하기 때문에 여행사의 도움 없이 선생님이 모든 여행 일정과 테마, 행사, 숙박까지 챙겨 전보다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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