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 쌓이자 착공 주춤···“울고 싶어라”
건설사, 미분양 쌓이자 착공 주춤···“울고 싶어라”
  • 정용환기자
  • 승인 2018.09.17 0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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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6년부터 18차례 지정
  • 현재 사업승인 받은 6곳, 4,600세대 
  • 착공미루고 ‘관망세 유지’

원주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이 장기화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016년 9월 2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4차례 미분양관리지역을 공고했다. 원주시는 이 가운데 18차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된 것은 1,2,3차(2016년 10월 1일~12월말), 12,13차(2017년 9월 1일~10월 31일까지), 18차(2018년 3월 1일부터~4월 1일까지) 등 모두 6차례다. 전체 23개월 가운데 6개월을 제외한 17개월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된 셈이다. 지난 7월말 현재 강원도내 미분양은 4,906세대로 파악됐다. 원주시가 전체 36.87%(1,809세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해시(1,145세대), 강릉시(504세대), 속초(176세대), 정선(127세대) 순이었다. 원주의 경우 올해 1월 338세대에 불과하던 것이 2월 1,821세대, 3월 1,756세대, 4월 1,690세대, 5월 1,638세대, 6월 1,551세대로 미미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원주시가 장기간 미분양의 늪에 빠져있자,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시공에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6곳, 4,600세대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났지만 착공을 미루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오랫동안 지정되면서 자금확보가 어려운데다 언제 미분양이 해소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착공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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