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박물관 지진·화재 ‘취약’
도내 박물관 지진·화재 ‘취약’
  • 편집국
  • 승인 2018.09.1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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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진설계 설치율 17.9%, 18위 
  • 스프링클러 설치율 40.7%, 17위

강원도내 박물관이 지진,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박물관·미술관 운영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도내 84개의 박물관 중 내진설계가 갖춰진 곳은 17.9%에 불과해 전국 18개 시·도 중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35.3%)의 절반 수준이다. 내진 설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55.6%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50%), 경기(43.8%), 인천(43.5%) 순이었다. 반면 강원에 이어 대구(18.2%), 세종(20%), 대전(28.6%)이 취약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박물관 역시 86곳 중 40.7%에 그쳐 세종(16.7%)에 이어 전국 최하위로 파악됐다. 할론가스 소화기를 비치한 점도 지적됐다. 할론가스는 서화류, 섬유류 등 물에 파손되기 쉬운 유물의 훼손을 방지하며 화재에 대응할 수 있지만 오존층을 파괴하고 인체에 치명적이다. 도내 26.7%의 박물관에 할론가스 소화기를 비치돼 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박물관 등 문화예술기관 상당수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설들의 방재시스템에 대한 실태파악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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