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두고 한국당 후보 ‘꿈틀’
내년 총선 앞두고 한국당 후보 ‘꿈틀’
  • 함동호기자
  • 승인 2018.10.0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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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협위원장 교체와 맞물려 벌써 하마평 무성
  • 자천타천 7~8명 거론
  • 원주갑-김기선 국회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박동수 변호사, 김기홍 전 도의원
  • 원주을-원강수 당협위원장, 이강후 전 국회의원, 이인섭 전 도의원

오는 2020년 21대 총선을 1년 6개월여 앞두고 후보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당협위원장 전원 사퇴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서면서 한국당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최근 253개 당협 정비를 통한 인적 쇄신에 본격 나섰다.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선거 결과를 당협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갑 김기선 국회의원, 원주을 원강수 당협위원장의 생사갈림길이 초미의 관심사다. 원주갑의 경우 김기선 의원을 비롯해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박동수 변호사, 김기홍 전 도의원이 거론된다. 3선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는 김 의원은 지역내에서 한국당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당내에서는 “지역출신 중진의원 반열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귀뜸했다. 올초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 패널로 맹활약 중이다. 주변에서는 박 전 대변인이 보수통합 움직임을 예의주시한 뒤 적절한 시점에서 정치적 결단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전 도의원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차기총선 경선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원주을은 원강수 현 당협위원장, 이강후 전 국회의원, 이인섭 전 도의원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원 위원장은 젊고 패기있는 정치인이란 평가가 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도의원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은 부담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송기헌 후보에게 간발의 차이로 분루를 삼킨 이후 절치부심하며 시민들과 스킨쉽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13년 4월 대법원에 의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이 확정돼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지난 4월 복권된 이 전 도의원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이 전 도의원은 지난 19대 총선당시 시내 모식당에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과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갈비탕 등 음식물(23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도의원 지인들은 “잠행을 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파동을 겪은 이후 당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뒤숭숭해 “집토끼도 끌어안지 못하면서 어떻게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한국당은 내년 1,2월쯤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유력 정치인들의 행보와 맞물려 당협조직 정비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에게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평가를 듣는 현지 실태조사를 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우선 구분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당협위원장 교체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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