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종축장 부지 활용방안 갈등 일단락
옛 종축장 부지 활용방안 갈등 일단락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11.0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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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원주시 빠르면 12월 협약 완료
  • 3,5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건립 추진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 활용방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강원도와 원주시가 합의점을 찾았다. 시에 따르면 강원도는 옛 종축장 부지에 3,5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건립해 달라는 시의 요구를 공식 수용했다. 시가 개발 아이템을 정하고 도에서 직접 개발하는 방법으로 종축장 부지 일부를 매입하거나 무상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비 3억원을 강원도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앞으로 강원개발공사에서 사업개발 계획 수립 시 원주시와 사전협의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 강원도, 원주시, 강원개발공사는 빠르면 12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 옛 종축장 부지를 도 개발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출자·출연동의안은 오는 7일부터 내달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6만 1,477㎡ 규모의 옛 종축장 부지는 혁신도시와 가까운 데다 접근성이 좋아 노른자위 땅으로 통한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평가 및 추정가액은 175억원대, 실제 가치는 6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강원개발공사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종축장 부지를 현물 출자할 계획을 세웠지만 원주시의 반발과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다목적 공연장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주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이라며 “강원도와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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