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 대표들, 애로사항 '분출'
의료기기업체 대표들, 애로사항 '분출'
  • 김나래
  • 승인 2015.06.1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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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려 업체 대표들의 애로사항,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됐다.

원주시는 지난 10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관내 18개 의료기기 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영식 (주)서흥메가텍 대표는“원주가 수도권 인접지역이지만, 기업도시 분양가격이 100만원대까지 올라가면서 수도권 기업의 신규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제는 R&D 뿐만 아니라 경영, 마케팅 쪽의 지원을 강화해 선도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철희 (주)소닉월드 대표는“동계 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원주 의료기기 업체가 납품기회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정보가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납품이 가능한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원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회사의 우수인력들을 빼앗기지 않도록 접근성을 강화시키는게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만 단독 진행이 어렵다면 다른 기업들과 연합해서라도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창호 (주)리스템 대표는 “중국 등에서 제품의 해외인증을 요구하며 사실상 비관세 장벽을 치고 있다”며 “중국 사람들이 한국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부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에서 타당성을 판단해 플랜을 작성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병장 (주)메가메디칼 대표도“중국이 진입장벽을 만드는 바람에 영세업체들의 수출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에서 수출지원을 하고 있지만 기업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윤일용 (주)대양의료기 대표는 “수도권을 오가며 많은 물류비용이 발생하는데 물류업체들을 인근에 유치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은 평수가 넓으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500평정도의 부지를 확보해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학록 (주)씨유메티칼시스템 대표도“다양한 소재들이 원주 밖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1조 매출을 일으켜도 정작 이익이 되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소재 산업 유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현배 현메딕스 대표는 “원주에서 자가용으로 출근할 때 15분이면 도착하는데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직원들은 1시간이 걸린다”며“직원들이 편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 수정, 혹은 셔틀버스 운행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송인금 (주)인성메디칼 대표는“지원센터를 이용하여 기업들을 돕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작은 기업들이 들어 올 수 있도록 땅값을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박래준 (주)엑스엘 대표도“(임대공장인)태장농공단지를 나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많지만 용지가 없다”며 “500평~1000평 규모의 소규모 입지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신원 (주)메디룬 대표는 “시에서 임대업에 집중하는 것 같다. 연차별로 임대료가 올라가는데 시에서는 업체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한다”며 “다양한 시각으로 의료기기 업체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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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원주택 건립에 대해서는“회사마다 몇 세대씩 필요한지 파악한 뒤 부지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방안, 임대아파트 건립의 방법,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인증과 관련“판매·조립 해외시장 개척 방법을 찾아 볼 것이며 다른 방법의 해외 인증이 있는지, 실질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용지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지를 500평~1000평씩 분할하도록 추진 해보겠다”며 “기업도시 골프장 부지를 산업용지로 바꿀 때 함께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원 시장은 “8월부터 뿌리지원센터가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에서 뿌리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노선이 불편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화단지, 문막산업단지(공단만 다니는)노선과 예산도 함께 검토해 보겠다”고 했고, “앞으로 임대료는 인상하지 않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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