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특화도시에 분만 산부인과 너무 적어 불편”
“의료기기 특화도시에 분만 산부인과 너무 적어 불편”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11.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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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노조위원장들, 원창묵 시장에 호소
  • “산모들, 서울까지 원정진료, 의료서비스 열악”
  • 원 시장 “실태 파악해 대책 마련하겠다”

“산부인과가 적어 서울까지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원주시청 7층 회의실. 원주시·혁신도시 공공기관 노조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위원장의 발언이다. 그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 때문에 원주 평균연령이 낮아졌을 것”이라며 “가임여성 비율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저희 공단 직원 가운데 결혼하지 않은 직원이 68.5%에 달한다”라며, “정책적으로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산부인과가 있는 곳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주의료원, 의원급 등 11곳 가운데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7곳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위원장은 “원주는 의료기기산업이 특화된 도시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의료서비스가 너무 열악하다”라고 말했다. 지역 산부인과에는 원주 인근 제천,충주,횡성,여주 등에서 원정진료에 나선 산모들이 많아 환자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원창묵 원주시장은 “산부인과 실태를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조 관계자는 “작년 한해동안 직원들이 아이 140명을 낳았다”라며 “직원 1,200명 가운데 600명이 미혼으로 이들이 결혼하게 되면 어린이 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혁신도시 나라키움 청사 1층이 빈 채로 있다”라며 “공공기관 가운데 규모가 작아 자체 어린이 집이 없는 직원들을 자녀를 위해 공공어린이집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원장들은 △혁신도시 접근성 강화 △버스노선 확충 △택시정류장 신설 △공영주차장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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