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함께 가는 행복한 세상
<기고> 함께 가는 행복한 세상
  • 신정수
  • 승인 2018.12.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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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수 엘리사벳수녀 <성바오로이주민센터 센터장>

올 한해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았던 저희 성바오로 이주민센터는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2세 아동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111년 만에 찾아 온 무더운 여름의 열기도 결혼 이민자 여성들의 학구열을 꺾지 못했습니다. 2018년도 원주시 다문화가족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선 대상과 동상을 차지하여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더 굳건히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자리매김을 하였고, 다른 여성들에게는 자극제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결혼이민자 여성인 반서윤님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면서 섬기고 돌보는 일에 마음 다함이 인정되어 가천문화재단 주최로 한 제20회 심청효행대상 다문화 효부상부분에서 본상수상이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결혼 이민자 여성들이 한국의 낯선 환경에서 조금 씩 조금 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센터를 이용한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2세 아동들은 그동안 한글, 요리, 문화체험 등등 다양하게 열심히 배웠고, 도움을 주신 많은 봉사자분들과 은인들로 인해 성바오로 이주민 센터는 더 풍요로워 질수 있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부족했던 것은 내년이라는 희망의 날이 주어지기에 오늘을 기쁘게 웃을 수 있다고 여깁니다.

기해년(己亥年)을 맞는 내년에는 좀 더 알찬 프로그램들로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2세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어 한국생활과 학교생활을 함에 있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성바오로 이주민센터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은인 분들과 봉사자 한분 한분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임마누엘이신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수녀님들과 더불어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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