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환경부 공무원 이진태 박사 책 발간 화제
워싱턴주 환경부 공무원 이진태 박사 책 발간 화제
  • 심규정기자
  • 승인 2019.01.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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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1억 더 번다’ 발간
  • 작년 말 귀국...발품 팔며 책 홍보 여념
  • “젊은이들에게 꿈과 도전정신 심어주고 싶어”

원주 대성고 출신의 미국 워싱턴주 환경부 공무원인 이진태(44)박사가 최근 미국 취업관련 서적인 ‘나는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1억 더 번다’라는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공계 출신이 푸대접을 받는 사회, 그러나 미국은 엔지니어가 최고의 대접을 받는 사회다’라는 책 소개 문구가 젊은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그는 이 책에서 ‘끝없는 도전’을 통해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국 유수 기업을 거쳐 미국 공무원이 된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박사는 워싱턴주에 소재한 1,200여개 댐의 안전을 점검하는 일을 맡고 있다. 지난달 말 귀국해 오는 9일 출국을 앞둔 이 박사는 자신의 책 홍보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도 제 스토리를 통해 후학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북돋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힌 이 박사는 책 발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는 해외취업을 알선하는 K무브센터에서 오는 5월쯤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설파할 계획이라는 것. 정선 에서 사북초·중교를 나온 뒤 교편을 잡고 계시던 아버님이 원주로 발령나는 바람에 대성고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토목공학과,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원대한 꿈을 안고 지난 2004년 시애틀로 정착했다. 워싱턴대학(UW) 근처에 머물며 1년 여의 준비 끝에 명문인 퍼듀대 박사과정에 합격했고 이 대학 토목공학과 역사상 전무후무한 3년 반 만의 박사학위 취득 기록을 세웠다. 이후 위스콘신의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설계회사 HNTB에 취업했다. 이후 5년간 미국 공무원에 도전해 워싱턴주 공무원에 합격, 10년만인 2015년 다시 시애틀로 돌아왔다. 이 박사는 “미국은 엔지니어가 전문직으로 사회적 존경과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나라로 50대에 은퇴에 몰리고 학벌과 스펙이 우선인 한국과는 너무나 다르다”면서 “한국 젊은이들이 열정과 실력이 우선시되는 미국 취업에 도전해보라”고 당부했다. 원주경찰서 이진우 경위가 형이다. 이 박사의 책은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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