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목공예 묘미에 푹 빠진 남자
생활속 목공예 묘미에 푹 빠진 남자
  • 김나래
  • 승인 2015.06.2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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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공예가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미술협회 원주지부 최재규(45.사진) 부지부장은 다양한 목조 가구를 만들며 전문성, 작품성, 입상 내역, 기술 숙련도 등 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목공예가이다.

최 작가는 “어릴 때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고 공작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후 상지대 공예학과와 중앙대 디자인공예석사과정을 거쳐 적성을 찾았다”며 “지도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밤을 새우며 작품을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나의 진로를 정했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8번의 개인전을 열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1996년 상지대학교에서 공로상 2006년 한국예총 강원도 예총 공로상, 2007년 강원 미술상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최 작가는 ‘짜임위주’의 작품을 만들기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의 다양한 작품이 탄생하는 곳은 원주시 호저면에 있는 작업실.

최 작가는 “해마다 열리는 한국미술 협회전, 한국 공예가 협회전,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전에 참여해 작품을 출품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며 “대회주제에 맞춰서 고민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구상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작품 창작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공예를 하면서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기분이 든다”며 “한번 만들면 대물림 가구가 되어 추억이 깃든 작품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양한 생활소품을 만들어 왔지만 지난 2011년 ‘유·아동을 위한 목조형 가구전’을 개최 한 후 지속적으로 아동가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 작가는 “처음에는 딸의 목마를 만들어 주기위해 아동가구 만들기를 시작했다”며 “만들다보니 유·아동가구에 많은 관심이 생겨 지속적으로 아동가구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전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에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빛’과 ‘조명’을주제로 작품을 만들 것”이라며 “올 가을에 열리는 원주 미술협회전에 참가하여 개인전에 낼 샘플 가구들을 출품해 다양한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대원대학교 건축인테리어학과에서 실습과목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 작가는 “목공예가 예술로 인정받기가 쉽지않다. 아무래도 집에서 쓰이는 가구나 그릇 등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예술로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런 편견을 이겨내고 실용적인 예술을 하고싶다.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쓰임 속 예술’을
실현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직·곡선을 활용하여 그 안에 우리나라만이 가질 수 있는 정서와 느낌을 녹여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앞으로 나무에 새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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