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포 경작권 갈등 '원만히 해결'
채종포 경작권 갈등 '원만히 해결'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1.21 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채종포 1.5ha 양도키로 합의
  • 마을 주민 갈등 원만하게 해결

〈속보〉찰옥수수 채종포(採種圃) 경작권을 놓고 마을 주민간 갈등을 빚어 왔던 신림면 황둔리 감악산 인근 농민들이 경작권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황둔리 채종포 작목반이 7가구의 농가에게 1.5ha 면적의 찰옥수수 재배권을 넘기는 협의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둔리 일대 9ha의 밭은 2008년부터 채종포 단지로 지정돼 찰옥수수를 재배해 왔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 시험장이 채종포에서 생산하는 찰옥수수를 전량 수매, 판로가 안정적이고 수익이 일반 옥수수 보다 3배 가량 높아 고소득 작물로 인식돼 왔다. 채종포로 지정 될 경우 옥수수 종자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 반경 200m 내에 일반 옥수수 재배를 할 수 없어 작목반에 속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주민들은 일반 옥수수를 심지 못하고 다른 작물을 심어 왔지만 고령화로 인해 대체작물 경작이 쉽지 않다며 채종권을 나눠달라고 요구해 왔다. 경작권을 나눠달라고 요구해 왔던 권현준씨는 “마을 주민간 갈들을 빚어 왔던 일이 원만히 해결되어 기쁘다”면서 “기존 작목반 회원들이 조금씩 양보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