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지난23일 건의안 채택
원주시의회는 지난 23일 오전 제208회 원주시의회 임시회를 열고 한국수출입은행 원주출장소를 존치해야한다는 건의안을 발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2월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줄이는 조직 축소 등의 혁신안을 마련하면서 원주출장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원주출장소는 강원권 수출기업들의 수출입 및 해외투자 등 대외거래 지원과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강원권 수출이 호조인 시점에 출장소 폐지 소식은 도내 중소기업에 찬물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원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수출은 8.9%로 전국 수출 증가율 4.1%보다 두 배 높았다. 2022년 수출 30억달러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의회는 “(출장소가 폐지되면) 강원권 수출입 관련 기업은 서울 본점이나 충청북도 충주 등으로 출장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자금 지원과 금융정보 취득에서도 소외를 받아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끝으로 “출장소를 폐쇄하는 것은 지방 산업을 위축시키고 지방 발전을 저해하는 조치”라며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출장소 폐지 반대 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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