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복동 할머니 원주추모집회 개최
故김복동 할머니 원주추모집회 개최
  • 편집국
  • 승인 2019.0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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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평화의 소녀상 일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김복동(93)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주에서도 추모 집회가 개최됐다.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30일 오전 원주평화의 소녀상 일원에서 ‘故김복동 할머니 추모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김복동 할머니를 위한 묵념, 약력소개, 참가자 발언, 할머니에게 드리는글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 할머니는 1940년 만 14세에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싱가포르 등 일본군 침략 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며 온갖 고초를 겪었으며, 8년째 되던 1948년 22세에 귀향했다. 김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최초로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으며, 같은해 8월 제1차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 199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회의에 참석해 일본군의 만행을 알렸다. 2012년에는 전쟁 중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기부모임인 ‘나비기금’을 발족하기도 했다. 2015년 8월 원주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참여한 바 있다.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현재까지 39차례 정기 월례수요집회를 진행해 왔으며,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집회는 내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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