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지수 시 단위 ‘긍정’, 군 단위 ‘부정’
교통문화지수 시 단위 ‘긍정’, 군 단위 ‘부정’
  • 함동호 기자
  • 승인 2019.02.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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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전국 지자체 교통문화지수 발표
30만 이상시 원주시 7위
30만 미만시 속초시 9위, 동해시 17위
삼척시 21위, 강릉시 23위

정부의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강원도내 시 단위는 긍정적, 군 단위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수준을 지표화시킨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원주시는 인구 30만 이상 시(29개) 가운데 7위(B등급, 80.55)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인구 30만 미만 시(49개) 가운데 9위(B등급, 79.72), 동해시는 17위(이하 B등급), 삼척시는 21위, 강릉시는 23위, 태백시는 24위(이하 C등급), 춘천시는 39위(D등급)로 평가됐다. 시 단위 중 춘천시를 제외하고 모두 중간이상의 준수한 등급을 받았다. 반면 군 단위(80개) 가운데 양양군 35위, 영월군 41위, 고성군 44위, 인제군 46위, 평창군 49위, 화천군 50위(이하 C등급), 홍천군 57위, 철원군 63위, 양구군 69위(이하 D등급), 정선군 76위(E등급)로 나타나 양양군을 제외하고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횡성군이 17위를 차지해 군 단위중 유일하게 B등급에 포함됐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음주운전 빈도는 8.84%, 규정속도 위반빈도는 45.92%에 달했다. 스마트기기 사용도 28.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항목중 방향지시등 점등율(70.57→71.51), 차량신호 준수율(95.83→96.54), 보행자 횡단보도 준수율(90.32→91.15) 등은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방향지시등 점등율은 60~70%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60%)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7년 기준 94%)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또 앞좌석(88.08%)의 안전띠 착용율은 비교적 높았지만 뒷좌석은 32.64%에 불과했다. 한편 교통문화지수 조사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 지표를 매년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다만, 치사율이 높은 음주 및 과속운전 빈도 등이 높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OECD 대비 높은 점 등을 감안하여 선진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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