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농협 서상준 조합장 불출마 선언...후보 난립 ‘안개속’
원주농협 서상준 조합장 불출마 선언...후보 난립 ‘안개속’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2.11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 대의원 총회서 불출마 피력
자천타천 7명 잰발걸음...최대 경쟁률 예상

오는 3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원주농협 서상준 조합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원주농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서 조합장은 지난 1일 열린 원주농협 2019년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이번이 마지막 총회다. 여기까지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조합장은 측근들에게도 이같은 불출마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생인 서조합장은 지난 2001년 조합장에 첫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해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18년 동안 원주농협을 반석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오는 26,27일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원주농협은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김재근 전 감사, 김종일 전 상임이사, 박희서 전 이사, 원경묵 전 원주시의회 의장, 이건연 전 부점장, 이인호 전 상무, 이진원 전이사 등 7.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명절 전부터 인사현수막을 경쟁적으로 내거는 등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이들 외에도 과거 출마했다 낙선한 일부 인사들의 출마가능성도 거론된다. 물론 이들이 정식후보등록까지 할지 여부, 남은 기간동안 후보간 합종연횡 가능성은 변수다. 그러나 이처럼 후보가 난립하는 것은 기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조합원은 “서 조합장의 경영성과는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며 “고령에도 장기간(18년) 조합장을 역임하고 얼마전에는 지점장 3명이 대출관련 비리로 구속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5년 설립된 원주농협은 전체 조합원 3,000명으로, 조합장을 비롯한 2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본·지점 14, 하나로마트 5, 농기계센터·유류취급소 등 8개 사업장이 있다. 자산총계 1조원 규모로, 지난해 8월 기준 당기순이익 554,400만 원을 달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