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방송기자, 요가 강사로 재능기부 화제
전직 방송기자, 요가 강사로 재능기부 화제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3.18 0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주MBC 이형선 前 기자, 마을 요가 강사로 활동
3년전부터 농한기에 마을주민들 대상 요가 강습
△ 원주MBC 이형선 前 기자

전직 방송기자가 요가 강사로 변신해 시골 주민들에게 재능기부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원주MBC 이형선 전 기자. 지난 2011년 결혼해 흥업면 대안1리에 살고 있는 이 강사는 3년전 부터 마을 요가강사로 봉사하고 있다시골 마을에 살면서 거리감이 느껴지던 주민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마음에 부녀회장에게 강습을 제안해 이뤄졌다. 농한기에 승안동 녹색농촌체험관에서 진행되는 요가강습은 15명 내외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강사가 요가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 시작한 것은 약 15년 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어 우연한 기회에 받은 요가 강습에서 온 몸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육체적 수련이 아닌 명상과 이론 공부를 하며 점점 요가에 빠져 들었다. 이 강사는 “당시 요가를 가르쳐 주시던 한숙자 선생님의 헌신적인 모습에서 위안을 많이 받았다”며 “선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을 닮고 싶어 요가 공부에 매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요가 이론인 해부학, 심리학, 인도철학까지 공부했다. 이어 요가와 명상의 본고장 인도 리쉬캐쉬(Rishikesi)에 있는 요가학교에 2주간 머무르며 집중 교육을 받고 지도자과정을 이수한 끝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재능기부에 나선 첫해에는 무료임을 공지했음에도 수료식 날 주민들이 봉투를 주자 다시 돌려줬다. 이 모습을 보고 부녀회장이 개인적인 선물이라며 가래떡을 뽑아다 준 것은 지금도 훈훈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요가의 매력에 대해 이 강사는 “저와 함께 배우시는 분들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할 때마다 스스로 더 감사함을 느낀다”며 “전문강사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주민들과 소통하고 이웃들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어 보람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