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상가밀집지 “너무 더러워…”
기업도시 상가밀집지 “너무 더러워…”
  • 함동호 기자
  • 승인 2019.03.18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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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깨끗한 원주만들기 구두선
상가밀집지역 공공시설 훼손
각종 쓰레기·훼손된 상가홍보 현수막 방치
시민들 “장기 방치에 실망”

지난해 말 기업도시 아파트로 이사한 김모씨(45). 마치 수도권 신도시를 방불케하는 우똑 솟은 아파트 촌, 기업도시를 가로 지르는 개울, 수변공원은 얼핏보면 쾌적한 정주여건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다.  하지만 상가밀집 지역은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주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인근. 곳곳에서 상가신축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도로변 쓰레기가 가득 담긴 종량제 봉투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일부 쓰레기 더미는 턱하니 인도에서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오래전에 버려진 종이컵, 과자봉지, 담배꽁초가 색이 바래거나 짓이겨 진채 방치돼 있다. 김씨는 아무리 공사현장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치 쓰레기 투기장 같은 모습에 신도시 이미지는 오간데 없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2월 말 현재 지정면 주민등록인구는 12,200. 그간 4,000여명에 머물던 인구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된 지난 10(7,500)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공시설 관리는 물론 쓰레기 대책이 실종되면서 더티도시로 전락했다. 인근의 또 다른 공터는 상가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이 훼손된채 쇠파이프로 말뚝을 박은 지지대에 몸을 의지한 채 봄바람에 춤추고 있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을씨년스런 분위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기업도시를 관통하는 개울은 벌써부터 일부 바위가 자리를 이탈해 개울에 턱하니 버티고 있다. 곳곳이 패인채 토사가 개울로 흘러내려 잠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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