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해제 요구
중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해제 요구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4.08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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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없는데도 어린이보호구역 설정
상인들 "상가 앞 펜스 설치로 매출 지장"
철거해 달라 민원 제기에도 별다른 대책 없어

기업도시 롯데캐슬 1차 상가 상인들은 요즘 상가 앞 인도 펜스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지난달 초 갑자기 인도에 펜스가 설치되면서 상가를 찾는 손님들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곳 주변은 초등학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초등학교 개교에 맞춰 펜스가 설치됐다. 기업도시 조성 당시 롯데캐슬 1차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둔 학교 부지가 당초 초등학교로 개교될 예정이었다. 이후 조성계획이 수정되면서 초등학교가 200m 떨어진 안쪽으로 이전하고 현 부지는 중학교를 짓기 위해 한창 공사 중이다. 하지만 학교 부지 인근인 롯데캐슬 1차 주변은 여전히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상인들은 중학교 주변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펜스를 설치한 경우가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상가에서 치킨 포장 전문점을 운영중인 김모(45)씨는 기업도시 초입인 이곳은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잠시 정차해 물건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갑자기 지난달부터 펜스가 설치되면서 매출이 50%이상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자 상인들은 초등학교 인근에만 적용되는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상인들은 기업도시 조성을 주관하는 ()기업도시를 찾아 중학교 주변은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 만큼 펜스를 철거해 달라는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한 상태다. 상가 상인 안모(44)씨는 펜스를 없애달라는 민원에 대해 원주시와 ()기업도시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원주시내 다른 중학교를 다녀봐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펜스가 설치된 곳은 하나도 없다며 답답해 했다. ()기업도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철회는 검토중에 있고 시청이나 담당부서와 협의중인 사안이라며 국토부에서 2016년부터 설계된 것으로 임의 변경은 할 수 없어 국민신문고 등으로 민원을 접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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