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특별인터뷰 “화훼단지 정상 추진되지 않으면 발전소 건설 있을 수 없어”
원창묵 원주시장 특별인터뷰 “화훼단지 정상 추진되지 않으면 발전소 건설 있을 수 없어”
  • 함동호 기자
  • 승인 2019.04.15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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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마? 시민과의 약속 이행이 우선”
중앙시장 재건축 확고...임시매장은 치악체육관 주변 검토
원창묵 원주시장
원창묵 원주시장

원창묵 원주시장은 플라워프루트월드(이하 화훼단지),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해 화훼단지가 제대로 추진되는 않은 상황에서 발전소 건설은 안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항간에 떠도는 내년 국회의원 출마설과 관련 지난 지방선거 출마당시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본보 창간 5주년을 앞두고 지난 8일 원주신문과 특별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정현안과 관련해 인터뷰 내내 꿈은 이뤄진다” 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총선을 1년 앞두고 차기 행보와 관련해서 지역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십니까. 아니면 도지사에 꿈이 있습니까.

A. 제 마음대로 안되는게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게 화훼단지, 글로벌테마파크를 성사시키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이런 게 제대로 진척이 안됐는데, 중간에 시장 관두고 국회의원 출마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Q. 시민들과 약속을 이행한 다음 고려해 볼 사항이다?

A.그렇죠.

Q. 최근 싱가포르와  중국 허베이시, 연태시를 방문하셨습니다. 원주시정에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 있었나요?

A. 관광에서 먹거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전부터 구상하고 추진했던 것들을 임기 중에 결실을 맺어야 하거든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공원인 가든스 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 레이저를 쏴서 암벽 등에 영상이 나타나는 조명볼거리인 미디어 파사드쇼를 아주 인상 깊게 살펴 봤습니다. 앞으로 원주천 댐 조성과 관련해 접목해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봅니다. 중국 허베이시 방문을 통해서는 앞으로 서로 축제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말 완공되는 간현관광지 조성사업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염두해 둔 포석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호도시인 연태시는 제주도 가는 것 보다 더 가까워요. 비행기로 50분 거리니까요. 교류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아요. 앞으로 의료기기 한·중·일 합작 시설을 설립한다든지, 폭넓은 교류에 나설 계획입니다.

Q.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화훼단지와 문막SRF열병합발전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단지 지구지정기한이 오는 11월 말까지죠. 이 시간 안에 조성계획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요

A. 완벽하게 틀을 짜기 위해 투자자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세팅되서 자금이 들어오면 실질적인 컨트롤을 하는 사람이 방문해서 협의할 겁니다. 벌써 2~3주 지났는데... 사정을 들어보면 알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최종 결정이 날 겁니다. 시에서도 접촉해 놓은 곳이 몇 군데 있어요. 저도 한 두번 속은 게 아닌 데 잘 될 겁니다. 시기적으로 타임스케줄이 딱 나와 있단 말이죠. 화훼단지 부지 70%이상 매입이 이뤄져야 열병합 발전소를 추진할수 있습니다.

Q. 화훼단지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발전소는 추진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 인가요

A. , 항간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화훼단지 보다 열병합발전소가 먼저다)가 있는데 화훼단지 성공은 저렴한 열원을 공급하는데 있습니다. 화훼단지 없는 발전소는 성립할 수 없습니다.

Q.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20161월 호저면, 지정면 일대에 1,000만평 규모의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발표하셨는데요. 당시 외국인 투자자까지 함께 했습니다제대로 추진되고 있나요.

A. 반드시 금년 안에 결과가 나올 겁니다. 빠른 시일안에...왜 안 믿나요? 시장이 이렇게 말하는데,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Q. 중앙시장 재건축 추진의지는 확고하시죠?

A. 재건축 여론이 대세라고 봅니다. 지금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시설도 노후 됐고요. 원주시의 랜드마크인 중앙시장을 이렇게 방치할 순 없습니다. 시에서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줍니다. 상인들은 재건축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인들에게 말했습니다. 10평이면 4,000만 원도 안드는데, 돈이 없어서 못하면 시가 건물을 사줄 수 있다고 했어요. 감정평가해서 땅하고 매입할 수 있습니다.

Q. 재건축이 추진된다면 임시매장이 필요한 데요

A. 치악체육관 주변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몽골텐트치고 장사하면 잘 될 겁니다. 주차하기도 편하고 시민들 접근성도 뛰어나고요. 1년이면 재건축 공사가 끝나거든요. 종합체육관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

Q.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앞으로 10년뒤 20년뒤 50년 뒤 인구규모를 고려했을 때 과연 지금 지역에서 과잉개발이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개발 계획단계에서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나요.

A.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고민이 많습니다. 화훼단지는 앞으로 제대로 주인을 만나면 어마어마하게 성과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이제 기업을 통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왜나하면 환경문제도 있고, 또 요즘은 자동화로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광 등 3차 서비스 산업을 통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물론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화훼단지나 글로벌테마파크는 꼭 성공해야 합니다. 소금산 출렁다리 뿐만 아니라 또아리골, 그리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판부면 신촌리 원주천댐 주변 관광지, 이런 것들이 들어서면 관광제일도시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겁니다.

Q. 미세먼지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원주시가 분지라는 지형적인 특성 때문이란 지적이 있습니다. 오염원을 두고 국내적인 요인보다는 국외적인 요인이 더 많다고 합니다. 대책은 있나요?

A. 정부정책에 발빠르게 움직여야 됩니다. 전기차 보급이니, 가스차 보급이니 이런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도시숲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미세먼지 원인이 꼭 배기가스만이 아니고 브레이크 라이닝에서 발생하는 것,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것, 차량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것, 아무튼 도로오염원이 굉장히 많아요. 저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 스프링쿨러를 만들어서 계속해서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특정 시간대에 도로에 물을 뿌려보는 것도 검토해 보자고 지시했어요. 폐선되는 중앙선 양쪽에 숲 터널을 만들어 폐선이 숲으로 뒤덮이게 할 겁니다. 시민의 건강권, 환경권과 관련된 현안 문제인 만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겁니다.

Q. 어른신들에 대한 일자리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A. 우선 어르신 일자리 관련해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익형 사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그대로 시행해 나가면 된다고 봅니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간현관광지도 그렇고, 화훼단지도 그렇고,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가 굉장히 많이 만들어 질 겁니다. 특히 경로당을 통한 일자리, 이를 테면 단순한 작업을 어르신들에게 주고 마무리는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이런 것 까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Q. 공직사회 인사문제와 관련해 여쭙겠습니다. 처음 시장 당선됐을 때하고 지금(3)하고 인사철학에 변화가 있는지요

A. 연공서열, 능력을 적절히 가미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능력만 본다면 공직사회가 너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찍 서기관(국장) 승진한 직원이 국장을 8년 한다고 보면 퇴직을 2~3년 앞둔 3명을 국장으로 승진시킬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국장을 하면 매너리즘에도 빠질 수도 있어요.

Q. 언론관이 긍금합니다. 평소 언론과의 소통을 잘하시는 것 같아요.

A. 언론하고 충분히 소통해야 오해가 없습니다. 만먁 왜곡된 보도가 나간다면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습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시민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고 새로운 의구심들이 생길 수 있잖아요. 제가 정례브리핑을 자주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미리 사업을 알려드려 반응을 보는 피드백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언론에서 미리 짐작을 하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왜곡 보도가 있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게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사실입니다. 언론이 지역의 현안에 대해 심층 취재해서 보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SRF열병합발전소 건설 논란을 보죠.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운영되는 지, 심층 취재를 통해서 보도해서 옳고 그름을 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갈등이 봉합됐더라면 벌써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원주신문에 아쉽거나 서운한 점은 없으 신지요

A. 사실을 보도하는데 서운해도 할 수 없죠. 속은 상할수도 있지만, 언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건강한 동반자 관계라고 보면 됩니다. 뭐 말릴 재간이 없는 거고 그런 면에서 원주신문이 얄미울 때도 있지만, 방법은 없잖아요.(이 대목에서 모두 웃음) 공무원들이 좀 더 바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짚어주기도 하죠. 저는 지금까지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보도에 대해 보도하지 말아 달라이렇게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할 때 가슴이 아프죠. 창간 5주년을 맞은 원주신문이 시민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에 매진하길 바랍니다. 창간 5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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