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1,000만 원 미만 68.29%
농촌 인구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 소득 1,000만 원 미만이 전체 농가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강원지역 농가는 6만 8,000가구로 2017년(6만 9,000가구)에 비해 1,000가구가 줄었다. 겸업농가수는 3만 6,000가구(53.5%), 전업농가수는 3만 2,000가구(46.5%)로 파악됐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2만 7,372가구, 60~69세 2만 3,247가구로 60세 이상이 무려 75%를 차지했다. 그러나 40세 미만은 0.5%(344명)에 그쳤다. 농촌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임가는 7,300가구로 전년(7,500가구)보다 2,000가구, 어가는 2,000가구로 전년(2,100가구)보다 100가구 줄었다. 전체 농가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을 보면 임가는 39.45%(6,594가구), 어가인구는 29.49%(1,338가구)를 차지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별 농가를 보면 120만 원~1천만 원 미만이 2만 5,815가구, 120만 원 미만이 2만 490가구로 나타나 전체 농가 가운데 68.29%가 1,0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억 이상은 3.33%(2,260가구), 5천만 원~1억 미만은 5.70%(3,865가구)에 불과했다. 경영형태별로 보면 채소·산나물이 2만 3,000가구, 논·벼 1만 6,000가구, 식량작물 1만 3,000가구, 특용작물버섯 6,000가구, 축산 4,000가구, 과수 3,000가구 순이었다. 농림어업조사는 논·밭을 1000㎡ 이상 경작하거나 연 판매금액 120만 원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귀농을 했더라도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거나 농사를 짓지 않는 귀촌 인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