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사 없이 채용공고 나자, 원주시의회 ‘발끈’
예산심사 없이 채용공고 나자, 원주시의회 ‘발끈’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5.20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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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학산업진흥원, 지난 9일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 강사교육 모집공고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15일 상임위서 예산심사전 채용공고 확인
시 관계자 “국·도비 이미 확보” “6월 말까지 강사 채용·교육 마쳐야” 불가피

국비와 도·시비가 투입되는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 예산편성을 둘러싸고 예산 심사없이 채용공고가 나자 원주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원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3년간 국비와 도.비 등 75억 원이 투입되는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취업청년, 경력단절 여성, SW분야 퇴직자·졸업예정자 등 연간 100명씩 모두 300명을 SW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선발·양성할 계획이다. 수료자는 지역아동센터 및 농어촌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SW교육을 한다. 춘천, 원주, 강릉에는 거점 역할을 하는 미래채움센터가 들어선다. 원주시는 예산 매칭비률에 따라 올해 3억 원(3년간 모두 8억 원)을 편성하고 최근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같은 예산안이 예산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사업 주최측(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일주일전(9) SW강사교육 모집 공고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시의원은 아무리 국비와 도.시비 매칭사업이라도 시민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의회 예산심사 절차를 마무리 한 뒤 채용공고문이 나야 한다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정부 예산이 확보됐고, 도의회에서 이미 예산안이 통과되어 이번에 예산안을 제출했다특히 오는 6월까지 강사확보, 교육까지 모두 마쳐야 하는 등 사업기간이 촉박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논란 끝에 예산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예산안은 이번주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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