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환 지회장 “법 위반 몰랐지만, 재판부 판단 존중”
김인환 지회장 “법 위반 몰랐지만, 재판부 판단 존중”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5.2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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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본지 전화인터뷰 통해 심경 토로
“당초 벌금형 예상했는데 징역형 선고”난감
“(문제의 땅에)비닐하우스 짓고 대추나무 심었다”
“장학사업 통해 인재육성하며 살겠다”

농지법 위반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자유총연맹 김인환 지회장은 “사전에 법 위반 사실을 몰랐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법에 저촉됐으니 법원의 판단을 검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지난 24일 본지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가 된 땅은)공매를 통해 매입하게 된 것”이라며 “법인이 소유할 수 없으니 개인 명의로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선고를  앞두고 지역에서는  벌금형을 예상했고, 김 지회장 또한 그렇게 내다봤다. 그는 “저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형편없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을 싫어한다”며 “앞으로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문제가 된 땅의 활용계획에 대해 “현재 비닐하우스를 짓고 대추나무를 심었다”며 “앞으로 도시계획이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지만, 그때 가서 활용계획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이번달 들어 공직선거법위반과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각각 형이 확정됐다. 그는 자유총연맹 지회장 자격논란에 대해 “(정치적 중립위반, 법령위반시 해임) 규정이 있는지 몰랐고,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며 “회장에 취임한 것은 주변에서 강권해서 하게됐다. 자리에 연연하는 성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지회장은 화훼단지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제가 없었으면 화훼단지는 존재하지 못했다. 쓰러져 가는 화훼단지를 눈 뜨고 볼 수 없었다”며 “그래서 (사업자를)도와주게 됐다”고 말했다. “저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제가 손해보더라도 병풍역할을 하고 싶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장학사업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등 인간답게 욕심부리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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