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공원 밤 12시 이후 암흑천지
기업도시 공원 밤 12시 이후 암흑천지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6.03 0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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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화장실 이용 제한
(주)기업도시 "관리 유지 힘들어 개방 못해"
중앙공원 가로등 밤 12시 소등
"CCTV 경찰서 없는 상황에서 소등 시간 늦춰야"

기업도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공공·편의시설이 폐쇄됐거나 부분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업도시 사업종료를 앞두고 ()기업도시측과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원주시로 이관된 시설은 풋살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가로등 전기세 등이다. 그러나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이 제대로 가동 운영되지 않자 그 피해를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중앙공원 화장실의 경우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다. 한 시민은 아이들과 공원을 찾았다가 화장실이 잠겨있어 소변이 급한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상가 화장실을 쓸 수 밖에 없었다“()원주기업도시에 화장실 유지 관리가 힘들어 개방하지 못하겠다 하고 원주시에서는 이관이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공원 가로등은 지난달초부터 밤 12시 이후로 전체 소등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공원은 암흑천지를 방불케 한다. 한 입주민은 공원내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경찰 지구대도 없는 상황이라며 가로등 소등 시간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기업도시에서 관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사기업의 예산투입이 되는 사안이라 강제권이 없다“9월 말 기업도시 조성 사업이 종료되면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이관 절차를 빨리 밟아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기업도시가 위치해 있는 지정면 인구는 지난 4월 말 현재 13,810명으로 파악됐다. 1년전인 지난해 4(3,097)보다 4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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