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2010년 이후 첫 3,000가구 초과
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2010년 이후 첫 3,000가구 초과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6.02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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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분양 3,350가구, 전달(1,114가구)보다 3배 증가
한해동안 3,500~4,000가구 미분양된 2009년 재연 우려
전문가들 “아파트 가격 하락 등 분양시장 쇼크 우려”

원주지역 아파트 미분양이 심상치 않다. 4월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3 배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4 월 미분양 주택 현황 에 따르면 원주시는 3,350가구로 전달 (1,114가구)보다 3 배 정도 급증했다. 중앙공원 포스코 더샵아파트 분양율이 18%에 그치는 등 미분양 물량이 홍수처럼 쏟아졌기 때문이다. 원주지역의 이같은 미분양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00 세대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 이러다가 지난 2009년 한해동안 적게는 3,566가구~많게는 4,086가구가 미분양율을 보인 당시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시행사의 경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불투명한 분양시장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계획승인을 자진 취소했다. 여기에 앞으로 민간공원에 추진되는 아파트까지 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미분양 해소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원주지역 한 부동산 업소관계자는 민간아파트는 물론 조합아파트, 민간공원 아파트까지 줄줄이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부동산 경기가 전례없이 꽁꽁 얼어붙을 것을 보인다아파트 값 하락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강원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7,882호로 전달(5,748가구)보다 37.1%(2,134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124.5%), 서울(62.1%)에 이어 3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은 0.2% 감소했다 . 도내 시군별로 보면 원주시에 이어 동해시(1,108가구), 속초시(611가구), 춘천시(605가구), 고성군(560가구), 강릉시(365가구), 영월군(349가구), 양양군(307가구)순이었다. 원주시, 동해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전달보다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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