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석 광산 복구지역 멸종위기 야생식물 복원
석회석 광산 복구지역 멸종위기 야생식물 복원
  • 심규정기자
  • 승인 2019.06.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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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환경청, 강릉서 개병풍 등 170본 심어
△개병풍 [원주지방환경청 제공]
△개병풍 [원주지방환경청 제공]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4일 강릉 자병산 석회석광산 복구지역에서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한라시멘트와 공동으로 석회암 지대에서 잘 자라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개병풍과 날개하늘나리 등 3170본을 심었다. 자병산은 백두대간의 한 축이지만 석회석광산 채굴로 정상 부근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정도로 훼손이 심각한 곳이다. 석회석 광산지역은 약알칼리성으로 식물이 쉽게 자라기 어려워 생태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수목이 클 때까지 토사가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환경청과 강원도자연환경연구원, 한라시멘트는 지난 20176월 초본식물의 빠른 활착을 통해 토사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생태복원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처음으로 개병풍과 날개하늘나리 각각 100본을 심고 올해 모니터링 한 결과 개병풍 90여 본과 날개하늘나리 70여 본이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청은 오는 2021년까지 석회암 지대에 서식하는 분홍장구채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의 시범 식재와 함께 현지 적응력과 활착 정도에 대한 연구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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