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원주시의 쓰레기, 미래 방향은?
[일과 사람] 원주시의 쓰레기, 미래 방향은?
  • 곽문근
  • 승인 2019.06.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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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문근 원주시의원(공학박사)
△ 곽문근 원주시의원(공학박사)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각종 오염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나 수질, 토양이 잘 보존되어야 함을 알면서도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개발이나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사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충된 현실에 살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폐기물의 배출이 늘어나고 있고 이 생활폐기물이 중요한 오염원인 이라는 것을 알기에 해답을 찾고자 고심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의 처리방법이나 시설 또한 중요한 현안일 수밖에 없지요.

원주시의 폐기물의 발생현황을 보면 2018년도 기준 총 9만 4,000여 톤이고 종량제로 3만4,800여 톤, 연탄 등 매립용 7,100 백여 톤이며 가로청소로 2,400여 톤, 음식물폐기물 2만5,000여 톤, 재활용가능폐기물 약 1만 7,000여 톤, 대형폐기물 약 7,800여 톤 정도라 합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 총량대비 18%정도에 그치지요. 나머지 약 7만 7천 톤은 연료화시설로 옮겨지거나 매립을 해야 합니다. 원주시는 현재 소각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시의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은 1,2호기가 있으며 가동 시간을 하루에 16시간 이상 한다면 이 2개의 시설에서 일일 190톤을 처리할 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종량제의 양이 3만 4,800여 톤이니 하루 8시간을 가동하면 일 년에 360일을 넘게 처리할 양이 매일 수거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인구의 증가나 시설의 노후화 등에 대비하여 추가적으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 일에 종사하는 분들의 근무환경도 좋지 않은데 8시간을 넘겨 가동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요. 총량기준으로 해마다 폐기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립이 가능한 폐기물은 16년도와 비교하여 18년도가 약 400 톤이 감소되었는데도 총량은 약 5,400 톤이 늘어났습니다.

생활폐기물을 줄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2019년도 현재, 원주시에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 중에 있습니다. 향후 용역 결과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추가신설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지금의 생활폐기물 발생현황을 줄일 수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지난 회기에 '원주시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였고 본회의에서 통과 되었습니다. 주요내용을 소개하면 앞으로 원주시는 자원순환의 집행계획을 수립토록 하였으며 시행에 관한 사항도 정하게 하였고 장려금 등도 지급할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적극적인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 재활용 시책을 촉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동안 환경시책은 원주시 폐기물 관리조례 등을 기초하여 폐기물의 적정한 처리위주로 추진되어 왔으나, 향후 미래 세대들의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와 올바른 분리배출 등으로 자원 재활용 인식을 키우고 이를 통해 폐기물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원주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하고자 조례를 제정한 것입니다.

최근 어느 자치단체에서는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폐기물 처리시설이나 재활용 선별시설, 상하수도 관리시설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여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 들었습니다. 시청이나 시의회를 방문하는 대신 폐기물 관리시설을 다녀 온 것이지요. 엄마들, 잔소리 좀 들었겠지요?

생활폐기물의 분리배출부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철저히 한다면 재활용 자원은 늘어나고 그만큼 환경오염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쓰레기의 량을 줄이고, 자원순환이 가능한 쓰레기 선별을 철저히 하여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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