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감상선암 진료환자, 40대 이상 80% 차지"
40대 이상 갑상선암 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간 갑상선암 환자가 21.7%(연평균 5.0%) 증가했고 40대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28만 명으로 남성(6만 명) 보다 4.7배 높았다. 남성은 2013년 45,880명에서 2017년 60,148명으로 31.1%(연평균 7.0%) 발견율이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기간 234,545명에서 281,007명으로 19.8%(연평균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보공단은 남성의 경우 갑상선암이 좀 더 공격적이고 임파선으로 전이가 많이 되는 경향이 있어 건강검진시 추가로 갑상선 검사를 받는 경우가 늘어 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연령대별 증감률을 보면 40대 이상의 경우 11.3%로 두 자리 수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특히 60대와 70대 이상은 53.1%, 56.5%(30대 0.1%, 20대 5.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임치영 외과 교수는 “40대 이상의 발견율이 높은 것은 건강에 대한 염려증으로 타 검사를 시행하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갑상선암의 과잉진단 우려로 초기 갑상선암 환자들이 수술보다는 짧은 주기의 추적검사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감상선암의 진료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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